님, 매년 얼마나 많은 커피박이 버려질까요?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67잔으로 1년에 총 14만 9,038톤의 커피박이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1,000만톤 이상이라고 해요.

버려지는 커피박을 땅에 매립할 경우에 온실가스인 메탄이 배출되는데 이산화탄소 보다 34배의 온실효과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환경을 위해서 커피박의 재자원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에요!

커피박은 지금까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서 생활 폐기물로 분류되어서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었는데요.

2022년 3월, 환경부가 커피박을 순환 자원으로 인정하면서 특별한 허가 없이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커피박을 다양한 용도로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들이 나타났는데요. 업사이클링 제품, 퇴비, 에너지 원료, 건축 자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커피박의 재탄생 모습들을 소개할게요.

폴리페놀은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죠. 

커피에도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커피에는 피부암과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어서 커피박을 활용한 화장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 가루는 천연 각질 제거제로 사용하기에 용이해서 커피박 스크럽으로도 활용되며 마사지를 하면 셀룰라이트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사각사각, 연필 쓰는 소리 좋아하시나요? ✏️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많이 줄었지만 종이에 쓰는 연필 소리는 여전히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커피박으로 만든 커피 연필도 있는데요. 일반 연필과 달리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들어지는 친환경 연필입니다. 화학성분이나 플라스틱이 들어있지 않아서 땅속에 버리면 퇴비가 된다고 하죠.

커피박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기름을 제거한 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를 섞어 만든다고 해요. 커피박 원단은 탈취에 효과적이고 화학성분이 없어서 이너웨어의 원단으로 적합합니다.

이밖에도 자연 분해가 가능한 커피박 화분, 플라스틱 안경테 대신 커피박으로 만든 안경, 커피박 텀블러 등 커피박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님, 캠핑 좋아하시나요? 

캠핑장에서 식사를 할 때나 불멍을 할 때, 펠릿pellet 연료가 꼭 필요한데요.

발열량이 높은 커피박의 특성을 활용해서 친환경 연료인 커피박 펠릿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박 펠릿은 석탄, 목재펠릿보다 30%이상 강한 화력과 지속력을 자랑해요.

핸즈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서, 커피 고형 원료 기술 전문 벤처 기업인 ENF에너지와 협약을 맺었는데요.

핸즈의 커피 공장과 가맹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커피박 펠릿으로 재활용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커피박은 건축 자재에도 사용이 되는데요. 합성 목재에 커피박을 활용하여 만든 자재로 커피박 데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CU에서 커피박을 활용해 데크를 만들어 점포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커피박 데크는 일반 방부목 데크와 비교해 쪼개짐이나 뒤틀림 등 변형이 적고, 탈취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폐기물로 버려지던 커피박이

단순히 재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농업 퇴비, 제품, 연료, 건축 자재 등

업사이클링 그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님,